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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er-view] “끊임없이 성장하는아티스트로 불리고 싶어요.” EP.03 수연이



발행일 : 2020 - 10 - 29







안녕하세요. 저는 올 해 데뷔한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수연이 입니다.



음악은 언제부터, 어떻게 하게 되었나요?



중학교 3학년 올라갈 때쯤 본격적으로 시작했던 것 같아요. 훨씬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것에 관심이 많았는데, 진지한 태도로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되게 깊은 고민을 해야 했고, 결국 엄마한테 졸라서 가격대가 무난한 장비 몇 개를 얻을 수 있게 됐죠.



올해 발매한 싱글이 음원사이트 ‘핫트랙'에 올랐고 반응이 좋았는데, 소감이 어떠셨어요?



첫 싱글이라 사실 많은 기대는 안 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응원을 주셔서 기뻤고 되려 제 곡으로 힘을 얻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빨리 다른 곡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두 번째 싱글 [blue] 커버아트 이미지




작업은 주로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집에 조그맣게 작업공간을 만들어 놓고 하고 있어요. 홈레코딩을 주로 하고 있고 그때그때 떠오르는 멜로디라인이 있으면 녹음해뒀다가 쓰는 편이에요.

가사의 경우에는 보통 인간관계나 슬럼프에 대해 이야기를 해요. 또는 여러 가지 색감을 보고 영감을 얻어서 주제로 삼고 작업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작업 중에 촬영한 셀피




가사에 슬럼프에 관한 이야기를 담으신다면 혹시 지금도 겪고 계신건가요?



네 지금도 겪고 있는데요. 여태까지 겪었던 슬럼프 중에서 가장 무난하게 지나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에요. 이제는 슬럼프가 너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다 보니까 금방금방 잊히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슬럼프를 이겨내는 본인만의 방법이 있는지 궁금해요.



슬럼프를 극복하려면은 일단 제가 작업하던 작업물들을 다 미뤄두고 미련 없이 좀 쉬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 같아요. 그때 취미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들에 집중되지 않게 노력해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찾아오는 영감들을 이용해 곡을 만들고 있더라고요. 그림 그리고, 보드 타고, 음악 듣는 게 취미에요.




수연이가 직접 그린 그림




지난 6월 발매한 ’blue’ 가사가 슬럼프를 겪는 자기 자신에게 하는 다짐처럼 느껴졌어요. 그런 맥락으로 쓴 곡인가요?



거의 비슷한데요. 나태해진 저의 상황을 가설설정을 해놓고 현재의 나태해진 수연이에게 미래의 수연이가 후회를 하면서 충고해주는 상황이 되면 어떨까 싶어서 만든 곡이에요. 그런 곡을 냈을 때 제가 부끄럽지 않게 자극을 받을 만한 곡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발매하게 됐어요. 이 곡의 가사처럼 되는 일이 없게 해야죠.




첫 번째 싱글 [lovely white] 커버아트 이미지




‘lovely white’ 라는 곡 소개도 부탁드려요.



제가 키우는 반려견 ‘리치'한테 하는 이야기인데요. 막연히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싶었어요. 또 첫 싱글인 만큼 의미 있는 곡이 됐으면 좋겠어서 신중하게 멜로디 라인을 짰던 것 같아요. 연인 사이의 예쁜 사랑 이야기를 담아내고도 싶어서 반려견을 표현할 때 은유적으로 했던 것 같아요.




리치와 함께




최근에 OPCD에서 진행했던 Deepflow 컴피티션에는 어떻게 참여하시게 되셨어요?



일단 Deepflow 님의 앨범을 먼저 듣고 좋은 곡, 멋진 곡이 많다고 생각했었어요. 때마침 OPCD의 게시물을 보고 컴피티션을 흥미롭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Deepflow님께 샤라웃도 받았고,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은데 소감이 궁금해요.



마감 3일 전에 게시글을 보고 조금 급하게 진행했던 만큼 큰 기대는 안 했었다가 Deepflow 님이 직접 샤라웃을 해주시면서 저라는 아티스트를 관심 있게 봐주시고 좋은 말씀들 너무 많이 해주셔서 진짜 감사했어요.

그리고 제가 여태 시도해보지 못했던 장르를 도전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음악적 스펙트럼도 넓어지는 것 같고요.




'blue' MV 촬영장에서




음악적 색깔과 방향을 잡아가시는 중인 것 같은데, 주로 듣는 음악과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흑인음악 기반의 장르를 많이 듣는 편이에요.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크러쉬에요. 크러쉬님이 자기만의 색깔이 강하고, 실력은 말 할 것도 없이 정말 좋으시잖아요. 대중적인 곡들이나 매니아층이 있는 곡들을 본인만의 색깔로 풀어서 열심히 음악 하시는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워요.




딥플로우님을 처음 뵀던 프리즘홀 공연 오프닝 무대에서




공연이나 버스킹을 가끔 참여하셨다고 들었어요.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참여하고 싶은 공연이 있나요?



일단 한강 버스킹을 좀 자주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이번 11월 7일에 신촌 언플러그드에서 공연을 하는데, 요즘은 그 공연 위주로 준비하고 있어요.



대중들에게 불리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요?



저는 끝까지 음악을 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선 끝없는 성장과 변화가 있어야 하잖아요. 사람들이 저를 보면서 다음 행보는 또 어떨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끊임없이 성장하는 아티스트“ 라고 불리고 싶습니다.



10년 뒤의 “수연이” 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요.



10년 뒤에는 무대에서 오열할 만큼의 감동을 하고 또 그만큼의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보다 훨씬 많은 분이 저를 인정해주고 사랑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blue' MV 촬영장에서




인터뷰를 마치면서 마지막으로 인사 부탁드려요.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모든 리스너분들과 친구들, 가족들에게 모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까, 준비하고 있는 싱글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수연이의 inner-view를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Editor opal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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