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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M2020 큐레이션 #4 wellcheeze




"한 번쯤 찾아보고 싶었던, 그런 스타일을 하는 뮤지션이 아닌가 해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여유로운 느낌을 잘 내기는 쉽지가 않아요. 한국에서는 감정적으로 가거나 빡세지는 방향으로 가기가 쉬운데, 정말 chill한 음악을 만드셨어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걸 하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했던···." - The Quiett -




 




How to be chill



Photographer : KIM SIN YOUNG




< WMM 2020 : Beat Covid-19 > CONTEST by OPCD X HIPHOPLE


호스트 The Quiett이 선정한 뮤지션 ‘wellcheeze’

chill하고 jazzy한 음악을 국내에서 보기 드문 스타일로 해석해내며 호스트 The Quiett의 극찬을 받았던 wellcheeze가 첫 싱글 ‘cozy’로 대중 앞에 나섰다. 차분한 어조의 답변은 그의 음악에서 느껴지는 따스함과 닮아있었고, 음악적 신념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쌓아갈 커리어가 기대되는 wellcheeze의 설렘을 dia-log에 담아 공개한다.



 



#01 1998.01.23


Classic / Storyteller



음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려서부터 친형이나, 친한 형들 덕분에 해외 곡을 일찍 접했어요. 힙합 음악도 형들을 통해서 알게 되었고… 그렇게 디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러다 발견한 j.cole의 [2014 Forest Hills Drive] 가 너무 좋아서 그 앨범을 전체적으로 듣게 되었고 ‘영화 같다’는 생각과 함께 이걸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죠. 이 곡이 영화 같은, 스토리가 있는 앨범을 선호하는 데 영향을 끼쳤던 것 같아요.




#J.cole [2014 Forest Hills Drive] LP



음악을 전공하고 계시는데, 입시 음악과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하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때 DJ Tak 님에게 입시 음악을 배우면서 준비하다가 이후에는 저만의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아무래도 입시 레슨과는 아주 다르지만, 그 과정에서 사운드 메이킹과 같은 것들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해요. Tak 님이 아이돌 음악을 주로 작업하시고 EDM도 워낙 잘하시는 분이셔서 배울 게 정말 많았어요. 신시사이징을 사용하는 스킬이라든지. 음악을 빡세고 날카롭게 만드는 스킬 같은 것들 많이 배웠어요. 이번 학기에 복학하게 될 텐데 학기 중에는 그에 맞는 음악을 하겠지만, 틈틈이 제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려고 해요.



롤모델이나 영향을 받는 아티스트가 있나요?


Kota The Friend! 얼마 전에 앨범을 내셨는데 lo-fi한 랩과 재즈 힙합을 끌어가고 계신 분이에요. 재즈 힙합이라고 하면 예상이 되는 구성이 있어요. ‘이쯤이면 이렇게 진행되겠다’ 싶은… 그렇지만 그 익숙한 클래식함이 멋이 있어서 좋아해요. 뻔한 사운드일 수도 있지만, 그 구성으로 대중을 설득하잖아요. 옛날 팬들과 지금의 팬, 그리고 음악성까지 다 잡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색다르게 만들까?” 하는 생각보다 본인들의 색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게 충격적이면서 멋있고, 부러웠어요. 저도 이렇게 제 사운드로 대중들을 설득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02 2020.11.29 ~ 2020.12.11


< WMM 2020 : Beat Covid-19 >



< WMM 2020 > 에는 어떤 계기로 지원하게 되었는지 궁금해요.


3, 4월쯤 CJ ENM에서 진행한 오펜(O’PEN)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작년에 전역하고 복학을 하면서 경제적인 부분을 채우기 위해, 어떻게 보면 음악적으로 타협한, 아이돌 곡으로 오펜에 참여하려고 계획했었는데,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OPCD에서 진행하는 CONTEST 홍보 글을 보게 됐어요. 호스트분들이 너무 쟁쟁하시고 평소에 제가 좋아하던 분들이었어요. 저는 힙합 장르를 하고 싶었고, 이런 기회가 흔치 않아서 < WMM 2020 : Beat Covid-19 > CONTEST에 참가하기로 결심했어요.



CONTEST 참가곡 ‘1985’-‘1998’은 The Queitt님의 샘플을 사용하셨는데, 5팀의 호스트 중에서 The Quiett님의 샘플을 선택하신 이유가 있었나요?


CONTEST에 참가하면서 무엇보다 호스트분들의 샘플팩, 스템 파일들이 궁금했어요. 그래서 다섯 분의 샘플팩을 모두 다운받아 들었는데, 그중 The Quiett 님의 샘플이 제가 추구하는 스타일과 맞는 부분이 많았어요. 엄청 세지도 않고, 말랑말랑하면서 Jazzy하고 좋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특히 그 샘플팩의 메인 패드 사운드가 너무 좋아서 그걸 중심으로 스케치를 하루 만에 진행한 것 같아요.



#CONTEST 참가곡 ‘1985’-‘1998’



처음 합격 연락을 받으셨을 때, 어떠셨어요?


자고 있었는데 오후 3시인가 4시쯤에 전화벨이 울렸어요. 구입하려고 응모했던 신발 브랜드에서 온 전화인 줄 알았어요. (웃음) 합격했다는 말에 알겠다 대답하고 전화를 끊고 30분 정도 선잠을 잤던 것 같아요. 정신 차리고 나니까 켜놓고 잤던 컴퓨터 메일함에 합격 메일이 와있더라고요. 얼떨떨했어요. 아버지께 말씀드렸는데, 아버지는 이게 얼마나 대단한지 잘 모르셔서 형한테 계속 물어보시더라고요. 형이 이거 진짜 대단한 거라고 얘기하면서 더 좋아하더라고요. (웃음)



합격자 선정 영상에서 The Quiett 님이 “취향에 맞는” 곡이라고 언급해주셨어요.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쓰면서 작업하셨어요?


메인 패드를 중심으로 빌드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어요. 기타가 들어가면 어떨까 상상하면서 기타를 제외한 뼈대 작업을 먼저 진행했었어요. 이후 같은 작업실을 쓰는 형한테 기타 세션을 부탁했고, 40분 만에 20개 정도의 트랙이 나왔어요. 저도 그 트랙을 재편집해서 만들게 되었어요.


믹싱이나 마스터링에서 부족한 부분들이 많아서 ‘The Quiett 님이라면 어떻게 프로듀싱하셨을까’ 고민하면서 지난 앨범들을 들었죠. 듣다 보니 세게 잡지 않으셨고, 자극적이지 않고 칠한 느낌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곡 작업을 진행했던 것 같아요.



 



#03 2020.12.25


cozy



공식적인 첫 발매를 앞두고 있어요. 기분이 어떠세요?


결과적으로 봤을 때, 이게 대중들한테 먹힐지 모르겠어요. 저한테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곡이어서… 너무 짧은 시간에 만들어내다 보니 오히려 지금 부족한 점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아요.



첫 발매에 대한 압박감이 컸던 것 같아요.


3분 안에 설득되는 사운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과 3주 안에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감들이 있었고, 그래서 아쉬움이 크게 남는 것 같아요. 물론 너무 많이 들은 탓도 있겠지만… 제가 래퍼가 아니다 보니 마감 기한 안에 래퍼를 구해서 작업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어요. 다행히 피처링해준 친구들이 짧은 시간에 멋진 결과물을 내주었어요.


중압감 때문에 침대에 누워서도 악기 구성을 생각한다든지, 끊임없는 생각들로 이틀 동안 선잠을 잤던 것 같아요. 어느 정도 1차 편곡을 마친 다음 피처링 받을 친구들한테 보내주고 바로 잠부터 잤어요. (웃음)



발매되는 첫 싱글 ‘cozy’의 작업기가 궁금해요.


Xinsayne을 찾아가서 만들어 두었던 트랙 중 몇 개를 들려주고 이야기를 했어요. 뻔하지 않은 트랙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최종적으로 골라낸 곡이에요. 후반부 트랙 스타일에 변화가 있는 곡이라 다른 래퍼도 추가되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고 Xinsayne이 바로 연락한 게 JP였어요.


비트는 제가 구성했지만, 해석은 전적으로 그 친구들에게 맡기고 싶었어요. 제 트랙이지만 그 친구들의 해석이 궁금해서 주제를 전적으로 맡겼고, 서울에 대한 이야기를 쓰더라고요. 저도 서울에 거주했던 경험이 있고 내년에는 수원에서 서울로 올 계획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공감이 되었고 또 감탄스러워서 그대로 작업하기로 했어요.



#나의 작업공간



Xinsayne 님과는 어떤 인연으로 알게 되었는지?


입대 전에 갔었던 Eumchild 공연 백스테이지에서 알게 되었어요. 저와 같이 성장하면서 좋은 작업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잘하는 친구가 누굴지 생각했을 때 먼저 떠오르는 친구였어요. 정말 착하고 오랜만의 연락에도 편하게 대해주는, 저와 개그 코드도 잘 맞는 친구예요. 그래서 이번에도 가장 먼저 연락하게 되었죠. 그 친구가 잘하는 건 원래부터 잘 알고 있었고 저보다 훨씬 잘하는 친구라고 생각해요. 이번 작업에서도 뮤직비디오에서는 따뜻한 분위기를 담고 싶고 싱글에서는 여유로우면서 차가운 파란 분위기의 내용을 담고 싶다고 했더니 바로 가사를 쓰더라고요.


크리스마스 날 Xinsayne과 JP가 바로 녹음해서 저한테 보내줬고, 집에 가는 길 차 안에서 들었어요. 마치 컴프레서 걸은듯한 목소리로 랩을 하는데, 가녹음본을 듣고 너무 좋아서 녹음과 믹스 마스터만 잘하면 괜찮은 트랙이 나오겠다고 생각했어요. 덕분에 굉장히 빨리 진행할 수 있었어요.



‘cozy’를 소개해주세요.


퇴근길 버스 안에서 듣기 좋은 곡 같아요. 퇴근길이나 밤에 조용한 무드에서 들으면 더 풍부하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곡에 담긴 서울에 대한 의미를 제가 정의한다기보다 듣는이로부터 해석의 여지를 남기고 싶은 곡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서울, 당신이 생각하는 서울. 서울은 유리잔 같아서 어떤 의미를 담느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듯이 이 곡도 모두에게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싶어요.


짧은 시간의 곡이에요. 3분이 아깝지 않은 곡이고, 3분을 투자할만한 곡이라고 생각해요. 테마가 바뀌는 시점이 있는데, 한 곡이 가진 여러테마를 통해 다양하고 복합적인 무드를 전달하고 싶었어요. 이러한 변화 때문에 편하게 들리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편하게 즐겨 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첫인사이기 때문에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담고 싶었습니다.




 



#04 2021.01.13


with The Quiett



#The Quiett 님과 함께 #방문했던 The Quiett 님의 작업실



이번 CONTEST에서 선정되고 가장 기대했던 순간이라고 말씀해주셨는데, The Quiett 님과의 만남은 어떠셨어요?


인터뷰 카메라를 세팅할 때 The Quiett 님이 음악을 언제 시작했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음악을 시작한 지는 오래되었는데, 감으로만 곡을 작업하던 시기를 제외하면 작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말씀드렸어요.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음악을 오래 해도 못 깨달을 부분들이 있는데, 그 메이킹을 잘 해낸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좋으면서도 얼떨떨했어요. 제가 가진 실력보다 더 좋게 봐주셔서 감사했죠.



어떤 이야기를 나누셨나요?


The Quiett 님의 곡보다 프로듀싱 스타일을 더 좋아해서 그쪽으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던 것 같아요. 저는 래퍼보다는 뒤에 있는 프로듀서의 입장인지라 그런 부분에 대한 조언을 얻고자 했고, ‘참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제가 빡센 음악보다 여유로운 스타일의 음악을 하다 보니 제 음악에 대한 확신이 많이 약했어요. 실례가 될만한 질문일 수도 있었겠지만, “저의 음악 스타일의 앨범을 발매하면 사람들이 들을까요?”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했어요. 그랬더니 “왜 안 들을 거로 생각하느냐, 분명히 듣는다. 그러니 앨범을 무조건 만들어라”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 덕에 만남 이후 제 음악과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어요.



만남이 짧고 아쉬웠을 것 같아요. 하고 싶었는데 못한 말이 있었을까요?


The Quiett 님이 해주시는 말씀을 듣는 데 집중하다 보니 하고 싶었던 말들을 많이 못 하고 온 게 아쉬워요. 저한테 The Quiett 님은 늘 한 발 앞에서 트렌드를 이끄는 예언가 같은 느낌이라, 음악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다음에는 어떤 사운드가 담긴 앨범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정말 궁금했거든요. 작업 중인 곡이 있다면 들어볼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긴장하기도 했고 실례가 될까봐 묻지 못했어요. 그래도 좋았던 건 그날 갖고 간 데모 CD 여러 곡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해주셨어요. 반성도 많이 했고 그 피드백으로 차후 발매할 앨범 색깔을 정하게 되었어요. 지금 만들고 있는데, 내년 여름 전에 첫 정규를 발매할 예정입니다. 여러 스타일이 담긴 앨범으로 발매할 예정이에요.



 



#05 2021.02.04


My first profile





어떤 컨셉으로 프로필 촬영을 진행하셨나요?


제가 구름을 너무 좋아해서 하늘이 있는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2시 반에서 3시쯤에 시작해서 6시까지 촬영하면서 일몰을 배경으로 실루엣 느낌이 나게 촬영하기로 했고, 야외촬영이라 추웠지만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사실은, 프로필 촬영이 부담스러웠고 안 찍고 싶었어요. 저 스스로 비주얼라이징이 되어있지 않았고...



비주얼라이징이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는요?


요즘은 프로듀서도 비주얼라이징이 중요하잖아요. 그런데 프로듀서는 제 선택관이고… 저는 저보다 래퍼가 더 빛나는 게 좋아요. 노래가 더 빛나는 게 좋고, 뒤에서 서포트해주는 게 더 좋고. 그게 너무 매력적이고 멋있어서 이 일을 하려고 선택을 한 것이기 때문에, 당장은 비주얼라이징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나중에 앨범을 제작할 때, 피처링진을 모두 모으고 제가 그 가운데 서 있는 모습을 풀샷으로 촬영한 커버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저 하나보다는 다 같이 만든 앨범임을 표현하고 싶어서요.




 



#06 2021.02.08


Music Film _acting by 한수인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지 않고 배우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으셨는지.


뮤직비디오에 일요일과 같은 주말의 여유로운 색감을 담아내려 했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도 “나도 여유로운 삶을 챙기고 싶다.”라는 공감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사전 회의를 했을 때 영상 이미지에 대한 지향점이 뚜렷하셔서, 많은 아이디어를 던져주셨어요.

장소나 소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해주셨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요?


그중에서도 LP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인터넷에서 읽은 건데 ‘적당한 금액으로 가성비 좋은 여유로움과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사치가 LP’라는 글이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LP는 요즘 음악 소비 트렌드와 다르게 앨범 표지를 보면서 음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MV에 담아내고 싶었어요.





평소 영상에 대한 관심이 많으셨던 것 같아요.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스타일이 있나요?


캘리포니아 무드에 칠링하고 드라이브하는 스타일이요. 낮에는 드라이브하면서 들을 수 있는 무드를, 밤에는 제가 좋아하는 래퍼들과 곡을 만드는 모습을 필름카메라에 담아내고 싶어요. (웃음) 그리고 bangjaeyeob 님과 정수연 감독님의 영상, 특히 영화 같은 필름이 너무 좋아서 기회가 된다면 같이 작업해보고 싶어요.



 



#07 2021.02.13


+



Lo-fi하고 Jazzy한 음악을 주로 하시는 것 같아요.


선우정아 님의 ‘도망가자’라는 트랙을 들었을 때 말로 형용하기는 힘들지만, 들었을 때 위로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게 설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힙합에서도 위로와 설득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여유로움’으로 설득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렇지만 단정 짓기는 싫어요. 평소에는 트랩이나 센 음악도 많이 들어요. 그래서 주변에서 의외라고들 많이 말씀하세요. (웃음) 만들고 싶은 무드와 비슷한 음악을 듣고 몰입을 한 이후에 음악을 제작하기 때문에 chill한 음악으로 한정 지어 듣고 만들고 싶지 않아요.



프로듀서이다 보니 래퍼를 선정하는 기준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사람이 가진 소리가 다 다르고 그분들이 가진 음악적인 세계관이 달라서, 그분들이 내뱉은 음악들로 그들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분들의 음악을 듣고 설득이 되는 사람들과 일하고 싶어지는 것 같아요. 지금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다음에 발매될 앨범에 훌륭한 분들, 그리고 제가 설득당한 분들과 함께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꼭 함께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이센스 님이요. 군대에서 이센스 님의 [I’M GOOD] 다큐멘터리를 정말 많이 보았어요.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진짜 꼭 작업하고 싶어요. BANATV의 행보가 한국에서 정말 멋있는 것 같아요.



 



#08 2021.03.02


To be continued…



#싱글 ‘cozy’ #커버 이미지




마지막으로, OPCD와 함께 작업하시면서 어떠셨는지 여쭙고 싶어요.


싱글을 처음 발매하는데, OPCD분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 저를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앞으로 제가 해나가야 할 일을 미리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무엇보다 가장 좋았던 건 이번에 했던 ‘Abbey Road Studios UK’에서의 마스터링 작업이었는데, 제 음악에 맞게 해석해서 마스터링을 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처음 집에서 들었을 때 너무 좋다고 생각했어요.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올해에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싱글을 계기로 앞으로 여러 래퍼분과 음악을 작업하고 참여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번 앨범 발매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모르겠지만, 협업할 수 있는 많은 아티스트들과 컨택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이번 기회로 만나고 싶어요.



아티스트로써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은 무엇인지?


우선 좋은 앨범을 만들고 싶어요. 지금은 준비하는 단계지만,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악이 합쳐져서 좋은 앨범을 대중들한테 들려준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또, 이게 진짜 꿈같은 이야기지만, j.cole과 작업을 할 수만 있다면 그 자리에서 은퇴도 할 수 있다. (웃음) j.cole이 스튜디오에서 제 트랙으로 랩을 하고 있으면, “진짜 다 이뤘다”하고 손 놓고 집에 갈 수도 있어요. (웃음) 그래서 그때까지 열심히 달려보려고 해요.




 



#09 2021.03.09


wellcheeze - cozy







Credit



[ Music Film ]


Cast

Han Soo In


Director

Choi Eun Jeong


D.O.P

Kim Sin Young


Assistant

Park Seo Hyun


Edit

Choi Eun Jeong


Colorist

Kim Jung


Narration

Choi Su Min


Narration Recording

otter


Mixing

otter




[ dia-log ]


Interviewer & Editor

Kim Seo In


Director

Kim Soo Jeong



MAGAZ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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