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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My Day]vol.6 DJ YELLOW FOXX




쿨내 나는 하우스 음악으로 opcd vinyl을 찾아온 이번 디제이는 DJ YELLOW FOXX! 울산 DJ문화를 이끌고 있는 선구자인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이번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길.







OPCD VINYL의 Made My Day에 참가해줘서 고맙고 소감 한마디 해줘.



일단은 서울에서도 이런 DJ 콘텐츠를 가지고 뭔가를 한다는 게 대단한 아이디어이자 발전 같아. 선진 사례들도 많이 봤지만, 대부분 하다가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스튜디오를 멋지게 꾸며 마련해놓은 장에 내가 섭외돼서 기분이 너무 좋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지.



준비는 얼마나 걸렸어?



글쎄, 나는… 평소에 꾸준히 해서. 좋아하는 거 틀면 된다고 해서 섭외 얘기 나왔을 때부터 조금씩 곡을 모아왔고, 어제 그냥 정리 정도 했어.



코로나19 이후로 변화가 있어? 요즘 일상이 어때?



생활에 변화가 많이 생겼고, 굉장한 위기가 한 번 왔었는데, 그게 되게 좋은 발돋움이 되었던 것 같아. 풀어서 얘기하자면, 어찌 됐든 DJ들이 코로나 때문에 설자리가 없어졌는데, 그러다 보니 작곡가도 아니고 엔지니어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에 있는 DJ들은 무엇을 먹고살아야 하나 하는 고민을 이번에 처음 해봤어. 그러다 보니 한 번도 돌아보지 않은 과거를 돌아보는 경험이 됐고, 작업량이 몇 배가 늘었어. 코로나가 안 왔더라면 과거에 하던 그대로 지냈겠지만, 코로나가 왔기에 내가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좀 더 실행력 있게 나를 움직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어떻게 보면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고 할 수 있는 거네. 그러면 이번 선곡에 대해 설명을 해줘!



나는 힙합 클럽에서도 음악 감독을 했었고, 라운지 클럽에서도 레지던트 DJ 생활을 했기 때문에 사실 장르에 대해서는 큰 고민을 하지 않았고, 좋아하는 음악을 틀라고 해서 EDM에 가까운 하우스 음악으로 준비를 해봤어. 요즘 트렌드가 힙합이었다가 다시 또 하우스랑 edm으로 돌아간 추세인데, 그런 것들과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을 섞어서 준비했어.



오케이. 그럼 내가 이제 DJ로서 음악에 관련한 질문을 몇 개 할 거야. 영화 사운드트랙이나 수록곡 중 좋아하는 트랙 있어? 그냥 생각나는 거로 얘기해주면 돼.



나는 한스 짐머가 프로듀싱 한 오케스트라 음악 좋아하는 편이고, 알란 실베스트리가 프로듀싱 한 어벤져스 OST 좋아해.




Alan Silvestri - Portals (From “Avengers: End Game)




오~ 그럼 첫 곡으로 분위기 띄우기 좋은 곡이 있다면?




나는 Run DMC의 Walk this way.




RUN DMC - Walk This Way (Official HD Video) ft. Aerosmith




그럼 이번엔 반대로 마감할 때 틀고 싶은 노래를 알려줘!



난 디즈니 노래. Love is an Open Door! 난 지금도 그거 틀고 있어. 그거 틀고 있으면 나가려던 사람들도 안 나가.



약간 유종의 미를 거두는 거네.



그치. 여운을 주는 거지. 뭐야? 싶은데 누구나 인상 깊게 봤을 노래.




Kristen Bell, Santino Fontana - Love Is an Open Door (From "Frozen")




되게 좋다고 생각하고 틀었는데, 안 터진 노래도 있어?



음... 나온지 얼마 안 된... 락이라든지, 신곡 트랙들. 힙합 DJ들이 신곡을 접하는 게 빠르니까 ‘아, 이건 진짜 터지겠다’ 하고 트는데 정작 대중들은 아직 그 곡을 몰라서 안 터지는 그런 경우가 있어. 근데 보통 이게 어느 정도 콘텐츠화가 되고, (곡이 나온지) 한 2~3주 정도 되면 반응이 이제 잘 나오겠지. 최근 이 곡이 그런 경우였어.




Silk Sonic - Leave The Door Open




신곡 개념을 떠나서 본다면? 터질 줄 알았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시원찮았던 곡.



그런 건 잘 없는 것 같아.



그거랑 반대로 이게 터진다고? 싶었던 노래 있어? 잠깐 틀고 넘기려 했는데, 사람들 반응이 엄청 좋았다거나.



Can’t take my eyes off you.



프랭키 발리 원곡?



응, 근데 a-ha 멤버 중에... 모르텐 하케! 그 버전을 더 좋아하지. 대중적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Morten Harket - Can’t Take My Eyes Off You




그리고 한 2010년도 초반대에는 삼바였고.




Bellini - Samba De Janeiro




난 근데 원래 셋 짤 때 터질 거라는 생각을 안 하고, 그냥 이 노래 틀면 웃길 것 같다. 사람들 반응이 재밌을 것 같다. 그러는 편인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은 경우도 많지.



그럼 우리 OPCD Vinyl 봤을 때, 생각 나는 노래 있어?



음, 분위기, 음향, 인테리어 이렇게 봤을 때, 딱 이 노래가 좋은 것 같아.




Daft Punk - Get Lucky (Official Audio) ft. Pharrell Williams, Nile Rodgers




그럼 이번 질문은 사람들한테 들려주기 부끄럽지만 좋아하는 노래가 있다면?



아, 너무 없어서 어려운데. 나는 원래 가요 작곡하고 이러는 사람으로서 다 듣는 편이고, 굳이 말하면 내 컬러링?




태진아 - We Can Do This (코로나19 이겨냅시다)




무슨 의도로 얘기했는지는 알겠는데, 난 이 노래가 부끄럽지는 않아.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본인의 셋을 듣거나 인터뷰를 읽으신 분들에게 한마디 남겨줘.



누구나 다 DJ가 될 수 있다. Foxx Records로 오시면… (웃음) 난 사실 핸드폰에 음악 어플 하나 깔려있는 사람들도 이미 다 dj라고 생각을 해. 장비를 다룰 줄 몰라서 그렇지, 음악은 다 들을 줄 안단 말이야. 장비만 다룰 줄 안다면 정말 DJ 되기가 쉽고. 일각에서는 DJ를 비하하는 발언이 아니냐 하는데, 그렇게 무겁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음악을 즐겨야 한다는, 그리고 즐겨야만 많이 들을 수 있고, 많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게 DJ의 숙명이라는 큰 범주 아래에서 보면 난 그게 (DJ라는 직업의) 본질이라고 생각해. 그렇기에 나는 DJ라는 직업군이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고, 더 많이 일반화됐으면 좋겠고, 장벽이 더 낮아져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걸 취미로 많이 해봤으면 좋겠어. 예체능계에도 직업이 다양하게 있는데, 그중 DJ는 커뮤니티가 제일 활성화가 안 된 직업이라고 생각해서 다 같이 뭉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생겼으면 좋겠고, 그래서 우리도 직업에 대해, 그리고 본질에 대해 좀 많이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야.




DJ YELLOW FOXX의 Made My Day 영상은 OPCD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DJ YELLOW FOXX의 Made My Day 영상 ▼







Interviewer DJ Aiga

Editor OPCDVINYL / 순이(SU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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