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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우(宇) 집 주(宙), 홈홈





음악을 만드는 과정은 필름 사진을 촬영(photograph)하고 인화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일상을 살아가며 자신만의 고유한 잠상(latent image)을 축적한 아티스트는 이를 음과 박이라는 현상액(developer)에 담가 실상으로 떠올리고, 이는 여러 번의 교반 작업을 거쳐 하나의 노래로 인화(print)된다. 이 일련의 과정 가운데 세밀한 변수들에 의해 각기 다른 음악이 탄생하게 된다. OPCD는 저마다의 변수를 지닌 아티스트들을 포토그래퍼로 빗대어 본다. 이들은 어째서 이토록 수고로운 작업에 뛰어들었을까. 이들은 어떤 변수를 따라 어떤 음악을 만들어내고 있을까. <Why Do We Make Music?>은 그 렌즈 너머를 들여다보려 한다.








‘홈홈’. 집 우(宇) 집 주(宙) 자를 사용하는 본명에서 착안해 지은 그 이름답게, 홈홈의 음악에는 일상에 눅진하게 눌어붙은 우주적인 권태가 묻어 있다. 하우스키퍼스의 ‘니가 틀던 노래는 좋지도 않았는데’, 하홈콤의 ‘연패행진’, 그리고 가장 최근의 솔로 발매작 ‘홈홈플러스’에 이르기까지. 그는 일상 속 스쳐 지나가는 흥얼거림처럼 무덤덤하게 툭툭 내뱉는 노랫소리에 망망한 공허함을 실어 보낸다.


신곡 ‘너만 아니면’ 역시 그러한 ‘홈홈’의 감성이 십분 녹아든 곡이다. 설탕이 한가득 묻은 알사탕처럼, 달착지근한 사랑 노래의 코팅이 녹아 없어지면 씁쓸한 자조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입안에 남은 덩어리를 한참이고 굴리며 그 달콤쌉싸름함을 한껏 음미해보길 권한다.







Why : Why I started Music




음악을 시작하기 전에는 어떤 사람이었나?



무난히 자란 학생이었다. 하지 말라는 것 안 하고, 하라는 것 하고.



언제, 어떻게, 왜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나?



신입생 때 가입한 동아리가 화근이다. 노래나 좀 부르려고 흑인음악동아리(옳은 표현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것이 공식 명칭이었다)에 들어갔다. 가보니 공연에 서려면 곡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더라. 그래서 처음으로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짜봤다. 민망함과 두려움을 몇 번 이겨내고 나니 쾌감이 상당했다. 만든 노래들도 썩 맘에 들고. 그렇게 시작했다.







집 우(宇) 집 주(宙) 자를 사용한 본명에서 따왔다는 예명 ‘홈홈’은 언제, 어떻게 짓게 되었나?



나의 동아리 선배이자 과 선배인 문은상 군이 지어줬다. 하우스키퍼스 EP를 준비하던 때다. 곡은 만들어지고 있는데 아직 팀명도 없고 내 예명도 없었다. 고민하던 차에 작업실에 누워있던 은상이가 “너 집집이니까 홈홈은 어떠냐”고 했다. 어감이 웃겨서 일단 웃고 봤는데, 생각해보니 누구랑 겹치는 느낌도 없고 괜찮더라. 바로 인스타그램 계정명을 바꿨다. 지금은 좀 후회가 된다. 홈홈을 검색해보면 침대랑 홈 인테리어 이런 것만 자꾸 나와서... 언젠간 이기고 싶다. 여담으로 하우스키퍼스도 그날 은상이가 지어준 이름이다. 홈홈과 똑같은 작명법으로.







‘하우스키퍼스’는 어떻게 결성하게 된 것인가?



원래 피쳐링을 하려고 했다가, 이렇게 할 거면 그냥 이렇게 팀으로 해서 몇 번 내보자 해서 함께하게 되었다.



<Why Do We Make Music?>에서 소개된 바 있는 사라카야콤슨과 함께 팀 ‘하홈콤’에도 소속되어있다.



하홈콤도 비슷한 식으로 시작되었다. 혼자 작업했던 ‘연패행진’이라는 곡이 있는데, 훅이랑 벌스를 써서 형들에게 들려줬더니 자꾸 비트를 달라 그러더라. ‘왜 그러지?’ 하고 줬는데 벌스를 써왔다. 노래가 먼저 만들어지고 팀이 만들어진 셈이다.







We : Latent Music inside Us




주변 사람들은 당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하는가? 당신은 거기에 동의하는가?



나를 비교적 오래 본 이들의 답을 듣고 싶어서 길게는 20년 넘게 알고 지낸 동네 친구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런데 자꾸 욕을 하더라. 그냥 알겠다고 했다.



한동네에 오래 살았나.



해방촌에서 한 20년 살고, 지금은 언덕 너머 후암동에서 살고 있다. 이 동네를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봤고, 가능하면 독립을 하더라도 이 동네에 계속 살고 싶다. 새로운 데 가서 적응하는 것을 잘 못 한다. 그리고 이 동네가 싫지도 않고.



동네 아지트가 있다면?



이태원 맥도날드. 동네 친구들과 어디서 밥을 먹고 술을 먹든 마지막에 꼭 이태원 맥도날드에 가서 마무리를 한다.







동네 친구들과 만나서 같이 도는 코스가 있을까?



20대 초반에, 삼각지에 있는 원대구탕에서 대구탕을 먹고, 이태원 쟈니덤플링을 간 다음, 해방촌 언덕에 보니스피자펍을 간다. 요새는 보니스피자펍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편하게 못 가는데, 옛날엔 그냥 가면 입장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태원 맥도날드.

요즘에는 보광동에 있는 일식 술집 요코스카 쓰나미를 자주 간다. 이곳에서 숙성회의 맛을 알게 됐다. 사장님께서 본인을 갈아서 영업하고 계신다. 어딜 가도 이 곳 만큼의 가격 대비 만족도를 느끼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여길 안 뒤로 새로운 음식점을 방문하는 데에 겁이 늘었다… 내 인터뷰의 파급력이 그리 대단하지 않을 것으로 믿고 공개한다. 지금도 방문이 쉽지 않다.



인스타그램을 보니 대다수의 포스트가 무언가를 먹고 있는 #먹는박우주 포스트로 채워져 있다. 먹을 것에 상당히 신경 쓰시는 타입 같은데.



음식 사진도 올리고 싶고 내 사진도 올리고 싶어서 붙이기 시작한 해시태그다. 둘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으니까. 요새는 좀 뜸해진 상태다. 사는 동안에 먹는 한 끼 한 끼를 낭비하지 말자는 생각이다. 특히 여행할 때. 식당 디깅용 인스타그램 계정이 따로 있다. 가장 좋아하는 웹툰도 오무라이스 잼잼.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



닭도리탕. '다 맛있고 먹고 싶지 뭐하러 순위를 매기고 최고를 정하냐'고 생각해서 하나의 메뉴를 꼽은 적이 없었지만, 얼마 전 심심해서 음식 이상형 월드컵을 하며 눈물을 머금고 하나하나 탈락시켰더니 닭도리탕이 우승하더라. '내가 뭘 먹을 때 더 과식을 하는가'를 기준으로 두고 뽑았다. 닭도리탕 있으면 밥 진짜 많이 먹는다. 그나저나 음악 얘기보다 음식 얘기를 더 길게 한 것 같아 걱정이 된다…







당신의 취향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들은?



흰색 무지 티. 나도 왜 그렇게까지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초등학생 때부터 흰색 티셔츠를 좋아했다. 어떻게 입든, 반팔을 입더라도 그 안에 흰색 티를 껴입고 집착이 심하다. 품질도 엄청 따져서 여러 브랜드 것을 다 입어보고. 그래서 굉장히 많이 가지고 있다.

보스턴 셀틱스. 응원하는 NBA 팀이다. 중학생 때 농구를 시작하며 NBA에 자연스레 입문했고, 지금도 새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내 음악적 취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god. 유치원 때부터 좋아했다. 왠지 모르겠지만 집에 god 3집이 있었고, 맨날 가사집 보면서 듣고 ‘거짓말’ 같은 곡들 다 외워서 따라 부르고 했다. 워낙 좋아하니 삼촌이 앨범도 사주고 콘서트도 데려가 줬고. 크면서 많은 노래를 들었지만, 아직도 들으면 제일 좋다. 요새도 수시로 영상을 찾아본다.

오리지널. 제가 뭐 흉내 내고 이런 걸 되게 싫어해가지고. 이렇게 ‘척’ 하는 것도 되게 싫어하고. 그래서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거에 더 마음이 가고. 그런 의미에서 적었습니다.



나의 영감의 원천은?



꼬인 생각. 참신함에 대한 집착. 내가 느끼기에 새롭고 특이하다 싶은 소재나 표현, 비유 같은 게 없으면 작업 진행을 못 한다. 그런 것들이 나에겐 곡 하나를 만들기 위한 기본 틀이고, 그게 단단해야 가사를 이어가고 멜로디를 붙이는 과정이 쉽게 이뤄진다. 습관적으로 주변의 모든 걸 비틀어 보고 전혀 관련 없는 것들에서 공통점을 찾으려 한다. 말할 때도 똑같은 내용을 다르게 표현해보고. 그러다 괜찮은 게 생기면 적어놓는다. 저장해둔 게 없거나 곡에 어울리지 않으면 기다려야 한다. 내가 떠올려낼 때까지.







지금껏 작업한 곡들 중 참신함의 측면에서 가장 좀 마음에 들었던 곡이 있을까?



처음에 혼자서 싱글을 발매했던 게 ‘물벼락’인데, 유튜브에서 옛날 예능인 <위험한 초대> 클립을 보다가 ‘이런 걸 사랑 노래로 풀어보고 싶다’ 해서 쓰기 시작한 곡이다.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는 표현을 잘 안 했던 것 같아서, 민망하지만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그럼 참신하다 느꼈던 다른 아티스트의 곡은?



윤종신의 ‘치과에서’. 작사의 바이블처럼 생각하고 있다.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은?



나의 자존심. 반성하는 의미에서 하는 답이다. 자존심이 깨지는 상황을 잘 견디질 못하더라.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화를 내고 나를 방어하려 하고. 누가 자존심을 건드렸다고 할 만한 일이 아닐 때도 그렇다. 한 발 물러나서 보면 그런 게 더 나를 깎아 먹는 일인데 참 한심하다. 어른이 되고 싶다.



최근의 감정 상태는 어떠한가?



불안하지만 그러지 않으려고 한다. 일반적인 청년의 과업을 소홀히 한 채,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산 이후로 항상 그렇다. 나이가 좀 차니 더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별수 없다. 하기 싫은 일을 하기 위해서 또 다른 하기 싫은 일을 해내고 버텨내는 걸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겠다.







Make : Making Development




평소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즐겨듣고, 어떤 루트를 통해 음악을 찾아 듣는가?



최신 R&B를 가능한 챙겨 듣는다. 좋아하기도 하고, 의무감에 듣는 것도 있다. 이걸 꾸준히 내 몸에 넣어줘야 나도 세련되게 음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음악 많이 듣고 잘 아는 사람들의 추천을 신뢰하는 편이다. 그분들이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통으로 돌리기도 한다. 그 외엔 힙합이랑 좀 지나간 한국 가요를 자주 듣는다. 특히 god 노래.



좋아하는 뮤지션은?



너무 많지만, 한국에서는 god, 하림, 김건모, 윤종신, 따마, 재규어중사, 해외 아티스트는 뮤지크 소울차일드, 빈스 스테이플스를 좋아한다.



닮고 싶은, 혹은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윤종신. 가사를 언젠가는 이분 만큼 써야 한다.

그리고 박진영. 인생 최고 아이돌 god의 프로듀서. 내 노래 시작에 JYP 나오면 눈물 날듯…



최근 들었던 음악 중 가장 인상적으로 들었던 음악 3가지는?



앰버 마크의 ‘Competition’, 카일 디온의 ‘MONEY’, 제네비브의 ‘Résumé’



올-타임-베스트 음악 3가지는?



뮤지크 소울차일드의 1집 [Aijuswanaseing]

윤종신의 ‘치과에서’

god의 3집 [Chapter 3]







최근 즐겨 보는 음악 콘텐츠



딩고 킬링 보이스 성시경 편



평소 선호하는 음악 작업 환경은?



집이 제일 좋다. 작업실 임대해서 쓸 때와 비교도 안 되게 쾌적하다. 늦은 시간에 작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원래도 밤에 작업하는 걸 선호하지 않아서 괜찮다.



지금까지 솔로 발매작보다 팀(하우스키퍼스, 하홈콤) 발매작이 더 많았다.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했던 곡도 정식 발매로까지 이어진 곡은 2곡뿐인데, 혹시 솔로 작업 발매를 상대적으로 망설이게 되는 이유가 있을까?



팀으로 발매를 하게 되면 비용을 n분의 1로 나눠 낼 수 있다. 나는 음원 발매를 장사로 보는 경향이 있다.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재생수를 확인할 때 '오늘 매상 좀 볼까' 하는 마음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비용도 중요하지만, 사실 곡을 만들 때 자기검열이 좀 과한 편이다. 곡을 공개하고서 나중에 내가 다시 들었을 때 부끄러워선 안 된다는 신념이 있어서 작업 중에 '이런 가사를 내가 써도 될까?', '나를 아는 사람들이 들으면 어떻게 생각할까?', 가끔 영어를 쓸 때는 '이 문장이 원어민이 봤을 때 말이 안 되는 건 아닐까?' 등의 고민을 상당히 많이 한다. 이게 솔로 작업을 할 땐 더 심해진다. 팀 작업을 할 때는 곡 안의 "나"가 비교적 가상의 인물로 느껴지는 반면, 나 혼자 이끌어가는 노래일 때는 곡 안의 "나"가 실제 나와 훨씬 동일시된다고 해야 할까. 필요 이상으로 신중해지다 보니 작업이 느려지고 공개에 겁을 먹게 된다.







동료들은 그런 홈홈 님을 보고 어떻게 말하나?



사라카야콤슨 같은 경우 계속 나에게 자신감을 주입해준다. 다른 형들은… 사실 큰 관심 없는 것 같다. (웃음) 팀 작업은 그래도 시간 내에 하니까. 사라카야콤슨 형이 푸시를 많이 해준다. 8월에 낸 싱글 ‘홈홈플러스’도 자기가 믹스, 마스터 등등 다 해주겠다고 빨리 내자고 해서 낸 거다. ‘물벼락’이란 곡도 비슷하게 친구가 돈 자기가 내줄 테니 빨리 내자 해서 낸 거였다. 말하고 보니 안 그런 줄 알았는데 주변 의견에 좀 약한 것 같다. (웃음)



2년 전 하우스키퍼스 인터뷰에서 “나는 사랑보다 화가 많은 사람”이라고 언급한 바 있는데, 솔로 작업물에서는 그 ‘화’가 읽히는 듯 보인다. 홈홈은 어떤 때 화가 나는가?



다양한 사례들이 있지만 한 가지 꼽자면, 내 눈엔 정말 별로인 걸 많은 이들이 좋아하고 따라 할 때. 나랑 상관도 없는데 왜 화가 나는 걸까? 그래서 요새는 받아들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잘 되지는 않는다. '다수의 사랑을 받으면 그게 옳은 것 아닌가'와 '그래도 아닌 건 아니다'가 항상 싸운다.



홈홈의 발매작 중 가장 ‘화’가 많이 담겨있다고 느낀 곡이 ‘홈홈플러스’였다. ‘홈홈플러스’는 어떻게 작업하게 된 곡인지 궁금하다.



두어 평 되는 단칸 작업실을 쓸 때다. 어느 날 갑자기 너무 짜증이 났다. 공간은 좁고, 방음도 제대로 안 돼서 맞은편 방 노랫소리가 크게 울리고, 그렇다고 나가서 갈 데도 없었다. 답답해서 노래로라도 나쁜 짓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에 구상한 훅은 훨씬 거칠었다. 깨고 부수고 최후엔 마트를 불태우는 내용이었다. 지금은 많이 다듬어져 덜 파괴적이고 여유로움도 살짝 담은 노래가 되었지만, 시작은 분노 해소였다.



자기검열을 많이 하고 참고 살아서 더 화가 날 수도 있을 듯하다.



그런 걸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나에게 잣대가 높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안 그러는 걸 보면 그게 막 마음에 안 드는 거다. 나한테만 그래야 하는데.







Music : Printing out Music




발매 싱글 ‘너만 아니면’의 작업기가 궁금하다.



요샌 가사에서 나의 한심함을 부각시키는 편이다. 순수하게 재밌어서도 있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게 마음 편하고 오히려 덜 부끄럽더라. 실제 내가 그렇게 멋진 사람이 아니니까. 이번엔 '지가 엉망으로 살아놓고 남 탓만 하는 나'를 묘사해봤다. 한심하지 않나. 껍데기는 사랑 노래지만, 사람 말고도 우리가 휘둘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상상하며 썼다. 욕망을 다스리며 열심히 살아야 한다.







발매 싱글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삶에 불만이 있을 때, 남의 탓을 하면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죠. 저는 이것을 '남 탓 테라피'라고 부릅니다. 다만 심각한 부작용과 중독성이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발매될 싱글 이외에 현재 준비 중인 것이 있다면?



하홈콤 EP를 만들고 있다. 서울문화재단 주관의 펀딩에 참여한 것이 감사하게도 성공을 해서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엔 키보디스트인 KUK 형과 시작 단계부터 함께하게 되어 이전에 해보지 못했던 방식의 작업을 할 수 있게 됐다. 지금 KUK 형이 짜놓은 루프들이 있고 내가 소재와 멜로디를 가져가면 된다. 기대가 크다. 재밌는 노래들이 나오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한 트랙을 또 하나 발매할 생각이다. ‘왔다갔다 ↑↓’라는 곡으로, 나쁜 나에 대한 노래다. 이번 싱글과 소재가 너무 겹치나? 고민해봐야겠다. 더 장기적으로는 당연히 솔로 앨범이 목표다. 오래 걸리지 않길.




Why Do We Make Music?




지금 당신은 왜 음악을 하고 있는가?



나는 생각이 많고 그걸 시원하게 표현하지 못하면 앓는 사람이다. 마침 가진 재능이 조금 있어서 음악으로 풀어내고 있다. 지금의 나에게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표현법이다. 그게 아니었다면 글을 쓰든 영상을 찍든 뭐든 하고 있을 거다. 그럼 인스타그램엔 #쓰는박우주 해시태그가 있었을지도. 아무튼 아직 음악이 질리지 않고 재밌다. 계속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사람들도 많고. 같이 멋진 걸 만들고 싶다.



음악적으로 이루고픈 목표가 있다면?



만족할 만큼 오래 하는 것. 분명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멋지고 새로운 게 나오지 않는 날이 언젠가 올 거라고 생각한다. 창작자로서의 마지막이. 그게 나는 무섭다. 그날을 최대한 미루고 미루며 그 전까지 좋은 걸 많이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인생일대의 꿈은?



멋있기.





Musician homehome

Interviewer / Editor squib

Contents Manager Lee Sunkyung

Photographer SIN-YOUNG KIM

Graphic Designer preriro

Director o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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